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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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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에서 어머! 너무 예쁘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꽃잎인 줄 알았다. 겉과 속이 확연히 다른 수박으로 그와 같은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는 이런 은유와 상징이 난무한다. 숨은 그림을 찾듯이 은유와 상징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찾다보면 뻔한 치정관계에 얽힌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가 좀 달리 보이기도 한다.

노골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 말하고 싶지 않은 것, 말할 수 없는 것, 말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해 표현의 욕망을 가진 인간에게 은유는 일종의 구원이기도 하며 또한 창조이기도 하다. 그런데 소위 작가주의 영화들에서는(이 영화, 작가주의 영화 아니다. 그냥 블랙 코미디다) 영화 문법을 알지 못하면 은유가 지칭하는 게 뭔지 알아채는 게 참 어렵다.

사람들 얘기하는 거 들으면서 어머, 그게 그거였어? 그 장면에서 그런게 나왔어? 얼뜨기 처럼 묻기만 하니까 누군가 이 영화 키워드는 소심함이야, 남자들의 전형적인 정신이 소심함이잖아, 그런다. 그 애매모호한 은유들이 한큐에 해석되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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