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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9. 21:06

아코모다도르: 살다보면 어느 순간인가 한계에 도달하기 마련이다. 정신적 외상, 쓰디쓴 실패, 사랑에 대한 환멸 등이 그것이다. 때론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은 우연한 성공이 우리를 소심하게 만들어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자기 내부의 잠재된 힘을 일깨우는 수련중에 있는 주술사라면 맨 먼저 '아코모다도르'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전체적으로 되돌아 보고, 자신의 아코다모도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p.315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만남'에 관한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 덮어두고 있는 거짓들을 스스로 들춰내는 것. 그것은 타인을 만나기 전에 나를 만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아코모다도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적 역사를 버리고, 안정을 가장한 권태와 고통을 버려야 한다. 그리하여,
"삶은 축적된 경험의 역사이기를 멈추고,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으로 떠나는 동시에 자기 자신으로 부터 벗어나는 여행이 된다. 그것은 전설과 모험으로 가득한 탐사의 길이다" (p357)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최정수,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