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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31. 18:33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함수를 발견했다.^^
서구 문명의 제국주의사 I = F(x) = ax
I : Imperialism / a : arche / x : 지배의 형태

서구 정신사에서 추구한 실재의 궁극적 원질 곧 아르케가 이후 환원주의적 시각과 요소론적 세계관을 잉태하는 형이상학적 배경이 된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철학자 김영민은-그의 고유한 해석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아르케가 정치 경제적으로 주변을 지배하는 통제와 정벌의 조절장치로 해석되어 결국 제국주의적 세계관으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아르케의 어원적 의미 속에는 처음(beginning)과 지배(governing)의 두 요소가 담겨있는데 '처음'이라는 시간의 순결성은 정치적으로 변용되어 곧바로 위계적 선후를 지시하게 된다. 따라서 서구의 역사의 부정적인 측면은 아르케의 의미를 정치적으로 번역하여 힘의 논리로 해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아르케는 힘의 논의의 구심점으로 작용하며 '자연 정복 정신', '개척정신', '낙관적 진보주의', '전투적인 선교주의', '제국주의'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된다. 진보 역시 아르케와 그것에 구속된 요소들의 진보일 뿐이다. 결국 자연철학적 관점에서 아르케를 추구하던 밀레토스 철학자들의 관점이 유럽중심의 서구 정신사 속에서 지배의 문제로 귀착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는 것이다.

주변과 자연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지배할 수 있다'는 유럽의 이념적 토대 위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세계의 중심'인 유럽의 원료 자재 노동의 보급창고일 뿐이었다.

세계를 설명할 수 있음은(explicablility) 합리화 할 수 있음이며(rationlizability) 이는 탐구와 개척의 근거가 되고(explorability) 이로써 주변(결핍)을 채워야 하며(fill-outability) 이는 결국 주위를 배척하는 힘의 논리가 된다(governability)는 것이다.

또 하나...^^
경험론적 철학 : 써 넣을 수 있다(설명할 수 있다)
정치학 : 통제, 조작할 수 있다.



김영민 <철학과 상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