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5. 00:40
[diary]
교육에 대한 나의 생각들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나는, 지극히 소박하고 상식적인 신념들을 개인적 차원에서 게으르게 실천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교육에 관해서 나는 '~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 보다 오히려 '~을 하지 말자'고 말하는 소극적인 사람이다. 그런데도 그 하한선을 지켜내는 것이 어렵다. 하고 있는 일이 이렇게 초라하게 느껴질 수가 없다. 모르고 오케이했냐, 예상한 일 아니냐, 고 마음 한켠에서 비난하는 소리도 들린다. 현재 처한 현실에서 내가 선택하는 것들이 그동안 지켜온 소박한 신념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이길 바란다. 겸연쩍고 난감해 할 때, 잘 할 수 있을거라고 격려해준 친구들의 말을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