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8. 23:50
[diary]
씨티홀을 보다 보면 김선아와 차승원의 관계가 남자와 여자 뭐 이런 관계라기 보다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사랑은 거기에 양념처럼 살짝 끼워넣은 것 같고. 보면서 마구 부러워지는 것이다. 나도 저렇게 잘생기고, 멋진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그들 관계에서 무엇을 부러워하는지 알게 되었단 말이지.
차승원처럼 훌륭한 외관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생에 좋은 멘토 한 사람쯤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에서 얻는 것 말고, 멀리 있는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들 말고, 내 옆에서 숨쉬며 살아있는 사람으로 살아있는 목소리로 나를 깨우는...그런 사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