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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25. 14:57
진보적인 젊은 여성들은 세파에 길들여질 수는 있을지 모르나, 나이 든 진보적 여성들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은 이 지구상에 없다.                                                                                        -도로시 세이어스-

역시 다시 읽어도 이 구절이 가장 강렬하다. 나이 든 여성의 진보성은 이론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일궈 낸 것이다. 탈출구 없는 일상에서 차곡차곡 쌓여진 것이라서 그것은 그 어떤 저항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렇게 변화된 여성의 삶은 투쟁적인 모습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어찌보면 관조적 삶에 가까운 것일 수 있다. 그래서 나이든 여성들은 힘이 세다.

결국 변화된 여성의 삶의 주된 특징은 웃음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야 말로 새로운 삶을 여는 확실한 열쇠이다. 영화와 소설, 희곡, 이야기 속에서 여성들이 함께 모여 웃는 것이야말로 통찰과 사랑와 자유를 드러내는표시이며, 또 그것에 대한 자발적인 깨달음이다.











<세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다면>, 개롤린 하일브런, 김희정 역, 여성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