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5. 18:04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면 내 것을 내주어야 한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가? 나에게 심하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감은 자신의 특정한 능력이나 자산에 대한 신뢰이며 비교우위에서 우위를 선점할 때 나타나는 감정이다. 자존감은 비교우위를 통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인정하고 나를 승인하는 감정이다. 이러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되면 자신의 '스타일'이라는 것이 생겨난다. 스타일은 특별한 의도가 없이 그저 생겨먹은 대로 나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스타일이 만들어 지는가? 부모의 욕망으로 부터 독립해서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하고 싶은 것을 그냥 하면 된다. 실패해도 된다. 뭐 어때? 다른 거 하면 되지 하는 정신. 내 욕망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고 그대로 살려면 필히 부모로 부터의 독립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내가 누군지 깨달을 기회가 없어진다.
하고 싶은 거 하면 돼. 실패해도 된다. 뭐 어때? 다른 거 하면 되지. 불안해도 된다. 다 불안한 거야. 특별히 보장되는 거 없어. 그래도 행복은 해. 그러면 되는 거잖아.
by 김어준
https://www.youtube.com/watch?v=KtVMSl4Hnfs
'고아처럼 생각하고, 고아처럼 살아라'는 나의 자녀교육 철학과 일맥상통하지만, 실제 나는 아이를 고아처럼 생각하고 고아처럼 살게 하는가. 나의 양다리 습성을 다시 한 번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