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between pages
diary
with others
film
my work
T.P
office
feminism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8. 1. 26. 17:21
이주여성을 위한 인문학강좌를 기획했다...기 보다 여이연에서 학진에 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실무진과 만나는 자리에 향자언니(나이도 같은데 꼭 언니字를 붙여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다^^;;)가 친구(꼭 이렇게 부르더라)와 함께했다. 두 사람 얘기를 들으면서 소위 배운년들의 인식이 얼마나 실제와 동떨어져 있는지 확인했다.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람을 불러들여 끼워넣고 하는 거 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그런 오류를 범하는 건 레비나스의 표현대로 하면 '자기화'의 대상으로 사람들을 파악하는 습성 때문이다. 이주여성들을 위한 동화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 땅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어쩌구 저쩌구....우리가 비판한 동화정책이나 우리의 인식이나 거기서 거기. 결국 '이주여성'을 위한 인문학 강좌는 '여성'을 위한 인문학 강좌로 급선회했다. 그리고 다들 안심했다. '여성'을 위한 인문학 강좌도 결국 소수 활동가들을 위한 강좌가 될지도 모른다. 뭐,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다들 인문학에 대한 욕구가 있고, 이것이 향자언니의 표현대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장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면.



觀察보다는 愛精이, 애정보다는 實踐이, 실천보다는 立場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同一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