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5. 22:44
[diary]
1. 나는 술을 즐겁게 마신다. 술마시는 분위기가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가만 보면 나는 술마시는 '분위기' 보다는 술을 좋아하는 편에 가깝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오해하기 딱 십상인데, 술을 좋아는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지는 못한다. 부어라, 마셔라 인사불성으로 마시지는 않는다(못한다). 나는 반주로 술을 즐긴다. 그게 제일 좋다. 오늘은 반주로 한 술이 좀 과했다. 자연삼에 송이버섯까지 담궈 만든 술이라 향이 참 좋았다. 그런데. 술마신 뒤 마음이 착 가라앉는다. 마음이 좀 들뜨다가.. 세상이 적당히 느리게 돌아가고 그래서 마음이 기분 좋은 상태로 찬찬해 지는게 술 마신 뒤의 대략적인 느낌인데, 오늘은 괜히 우울하다. 좋은 술 마시고 이게 뭐시다냐. depress상태가 너무 오랜간다.
2. s.stone은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새로운 과제를 앞에 둔 사람이 그렇듯이 조금 긴장한 듯, 그러나 그 보다 더 많이 들떠있다. 이쁘다. 새 삶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해 있을 때 사람들이 제일 예쁘다.
3. 언어가 사라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