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31. 09:43
[diary]
흘림골-등선대-주전골-오색약수
수해의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복구가 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할 것 같다. 없었던 계곡이 생기고(ㅡ..ㅡ;;), 산 중턱까지 쓰러진 나무들이 그대로 엎어져 있었다. 그래도 설악산은 눈 길을 주는 곳 마다 절경이다.
이제 야영은 생각도 안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선생님은 지금 내 나이에 10월에도 야영을 하셨더라. 지난 번 둥지봉에도 안올라가시더니만 이번에도 온종일 운전만 하시고는 산에는 오르지 않으셨다. 늙으신게야. 마음이 짠하다.
좋은 일에 사심없이 기뻐하고 격려해주는 그들이 있어서 참 좋다. 순간순간 고마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