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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1. 19:25
파리의 연인들. 가만 보면 나는 이런 종류의 영화를 좋아한다. '이런 종류'란 큰 사건이 없는 그저그런 일상 속에서 이런저런 계기로 이렇게 저렇게 갈등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밝게 그린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대개 해피엔딩이지만 갈등구조를 부각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해피하게 끝나는 엔딩도 일상의 한 장면으로 느껴진다. '이런 종류'의 영화에는 대개 일상적이지 않은 독특한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 예외적인 주인공이 갖고 있는 무제한적 긍정성은 주변의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감염시킨다. 그러나 주인공은 주인공답게 자신이 주변에 끼치는 영향을 의식하지 못하고(혹은 무심하고) 주변사람들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요즘은 이런 관계가 눈에 들어오고 또 좋아 보인다. 좋은 영향을 주겠다, 받았다, 굳이 의도하거나 의식하지 않고 조금씩 서로 기분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주는 그런 관계들. 그런 환경들. 그리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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