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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4. 22:15
[T.P]
1. 매슬로우 관련 章에서 가장 맘에 든 말이다. 얼핏 공자님삘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공자의 '從心所欲不踰矩' 보다는 역동적으로 느껴진다(편견? 이거나 말거나^^).

2. 매슬로우의 심리학을 자아실현 심리학이라고 부를 만큼 매슬로우는 자아실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자아실현 경향성이 있다고 가정하였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자아실현에 이른 사람은 1%, 이유는 무엇일까? 세가지를 들어 설명하는데 그 첫번째가 환경이다. 여기에는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관습과 고정관념 등도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이 4단계까지의 결핍욕구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는 점이 자아실현을 방해하는 두번째 요인이다. 이것은 특히 유년기의 결핍감이 트라우마로 작용할 때 심하게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자기 잠재력에 대한 인식의 부재가 자아실현을 막는 세번째 요인이다. 그러길래 나를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는게 중요하다고!!!

3. 절정체험은 매슬로우가 인본주의 심리학에서 자기초월 심리학으로 넘어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 경험이며, 또한 핵심 개념이다. 수업시간마다  주로 집중적으로 얘기되는 부분이 있는데 오늘은 절정체험이 그것이었다.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어디에 가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궁극적 상태로 향하고자 하는 충동'(안토니 수티치)이 절정체험으로 드러날 때 사람들은 지속적인 초월욕구를 갖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기기만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기초월 심리학은 전통적인 심리학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정리하면, 매슬로우의 자기초월 심리학은 인본주의 심리학의 연장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 분기점에 있는 개념이 절정체험이라 볼 수 있다.

4. 나에게 있어 절정체험은 강렬한 황홀경 같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주의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것에 가깝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러리라 생각한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글쓰기를 통한 체험이다. 글쓰기를 통한 내면의 성찰은, 꼭 즐거운 것만은 아니지만 매우 진한 경험들을 제공한다. 최근의 절정체험은 이 수업과 관련있다. 이 수업, 정확하게는 '자기초월과 영성'이라는 주제안으로 그간 나의 산만했던 관심들이 질서있게 정리되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물론 현재의 조건에 비추어 과거를 연역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과거를 기억하는데 이것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 과거의 이런저런 경험과 체험과 독서와 글쓰기와 사람들에게서 받은 영감들이 이 영역으로 한큐에 쫙~꿰어지는 기분이 든다. 즐거운 경험이다. 수티치의 말대로 궁극적인 상태로 향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끼게 해 주는.^^

그리하여 다시 한 번, '건강하라, 그러면 그대는 자신의 충동을 믿어도 좋다!' 아! 순간 떠오른 생각인데 이 말에는 매슬로우의 인본주의 심리학(건강하라)과 자기초월 심리학(그러면 자신의 충동을 믿어도 좋다)의 정신이 모두 담겨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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