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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7. 14:51

책을 읽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쓰지 않으면 읽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만들고, 읽고-쓰고를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 글쓰는 방식에 조금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마음을 당기는 구절을 표시해 두었다가 그 구절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덧붙이는 식으로 독후감을 쓴다. 몇 차례 그렇게 쓰다보니 뭔가 미진한 느낌이 올라온다. 이 미진한 느낌은 뭐랄까, 내가 주도적으로 쓰고 싶은 주제로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성실히' 복습하고 있다는 기분 때문이다. 내가 쓰고 싶은 주제를 책의 내용을 재료로 삼아 전개해 나가는 글을 써야하지 않을까.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글을 써야하지 않을까. 책을 읽고 그런 방식의 글을 쓴 누군가의 글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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