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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11. 22:57
[T.P]

1. 오늘의 주제는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었는데 시작 전에 중간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 사람들은 절정체험에 관심이 많다. 자신들의 체험이 절정체험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검증이 필요한 것인가? 엄청난 기쁨이나 희열이 아니더라고 단지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이라도 그 체험이 자신의 의식을 확장하고 삶에 변화를 일으켰다면 절정체험이라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검증은 나의 의식과 삶의 변화로 나타날 뿐이다.

2. 절정체험 혹은 의식의 단계에 대하여--글쎄, 불교에서는 뭐 8식인가 하는 것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도달하기 까지에 단계가 있을 뿐이지, 그것에 닿으면 단계가 뭐 있을라고. 의식의 단계에 대한 이론은 설명을 위한 필요에서 나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  

3.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거나 어른들이 노름에 빠지는 것. 게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절정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 라는 발언에 대하여-- 몰입이라는 면에 주목하면 그것도 의사절정체험이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게임이나 노름은 정신을 그 활동에 구속시키는 것이지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4. '다른 사람의 경험을 나의 틀로 보려하지 마라'에 대하여--그렇게 상대적으로 나의 틀/타인의 틀을 인정해 버리면 무엇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나? 소통이 가능하기는 할까? 사람들은 함께 살면서 어쨌든 암묵적으로 합의한 공동의 틀을 가지고 있다. 그 틀을 벗어날 때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느낌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하다. 틀과 경계를 없애는 것, 모든 것을 수용하거나 아니면 그저 바라보거나. 그런데 이것이 구체적 현실 속에서 사람들과 관계맺기를 할 때 어떤 양태로 나타나는가? 계속 고민해 봐야할 내용이다.

5. 초월이니 영성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니까 자꾸 사람들이 뜬구름 잡는 얘기들을 한다. 솔직히 말해 이 공부를 도인이 될라고  하는 건 아니잖아? 자기초월심리학이 지향하는 바는 어쨌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우리의 삶속에서 구현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단 말이닷! 자기초월 경험으로 자신의 삶의 외연을 넓히지 못한다면 그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6. 프랭클 얘긴 별로 못했다. 개인적인 느낌 음...프랭클의 의미에 짖눌려 숨막혔다고나 할까. 프랭클의 '의미'를 너무 무겁고 심각하게 같은 것으로 받아들였나?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방법으로 차용했다고 해서 그 얘기 잠깐 했는데, 횡설수설...근데 왜 떨고 그래? ^^;

7.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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