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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마음의 양식

yes2 2025. 12. 30. 21:13

1.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은희경 
2. 각각의 계절, 권여선 
3. 누구도 울지 않는 밤, 김이설
4. 모순, 양귀자
5. 연연세세, 황정은 
6. 디디의 우산, 황정은 
7. 위대한 그의 빛, 심윤경
8. 혼 모노, 성해나
9. 느리게 가는 마음, 윤성희
10. 바깥은 여름, 김애란
11. 판탈롱 나팔바지 이야기, 안도현
12. 시선으로 부터, 정세랑 
13. 붕대감기, 윤이형 
14. 2025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겨울정원, 이주란 외
15. 페른베, 신유진
 
16. 풀베개, 나쓰메 소세키
17. 속죄, 이언 매큐언
18. 모스크바의 신사, 에미오 토울스
19.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20. 외투,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21.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22. 증언들, 마거릿 애트우드
23. 스토너, 존 윌리엄스
24.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25. 매니악, 벵하민 라바투트
 
26. 고쳐쓰는 마음, 이윤주
27. 아무튼 서재, 김윤관
28.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김혼비 
29. 작은 일기, 황정은
30. 책을 덮고 삶을 열자, 정혜윤
31.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하재영 
32. 술꾼들의 모국어, 권여선
33. 어떤 동사의 멸종, 한승태
34.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김성우
35 . H마트에서 울다, 미셀 자우너
 36.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37.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38.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레베카 솔릿
39. 멀고도 가까운, 레베카 솔릿
40. 살림비용, 데버라 리비
41.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비비억 고닉
42.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43. 동료에게 말걸기, 박동수
44.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45.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46. 조각난 지혜로 세상을 마주하다, 김영민
47. 평범한 말들의 편 가르기, 차별의 말들, 태지원
48.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49. 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나영웅
50. 마스터리의 법칙, 로버트 그린
51.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올 초에 책을 천천히 읽자고 다짐했다. 꼼꼼하게 읽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했으나, 급하게 책장을 넘긴 책들도 있다. 내년에 좀 더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한다. 정리를 해 보니, 다행히 좋은 책들을 읽은 것 같다. 독서모임 덕에 다시 읽은 책들도 여럿이다. 다시 읽어도 새로 읽는 것 같았다.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는 이제 고전의 반열에 들어선 책이다. 독서모임에서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나, 오랜만에 공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언젠가 다시 읽게 될 것이다. 올해의 책은 단연, 한승태의 <어떤 동사의 멸종>이다. 이 사람은, 이 책은 진짜 '찐'이다. 멸종하는 동사를 살고 그것을 기록한 작가의 삶이 놀라웠다. 무엇보다 문장이 좋았다. 진정한 르뽀문학이라 할 만 하다.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황정은과 정혜윤은 역시 진지하게 삶을 성찰한 결과를 내 놓았고, 나는 또 그들의 글을 읽는 것이 좋았다.
독서는 이제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그러니, 더 잘 읽어야 한다. 읽을 만한 책을 잘 선택해서, 천천히 읽고 마음에 닿은 부분을 잘 정리해 보자. 이것이 내년 계획이다. 2026, 마음의 양식이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