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잘난척
yes2
2008. 11. 13. 21:33
친구랑 얘기하다가 영민이 얘길 쫌 했더니, 아니꼽다는 듯이 "야, 걔도 나중에 속썪일 날 있을껴" 한다. 내가 뭐랬냐 하면, "걔가 뭔 일을 하든 에미 에비가 믿고 지지한다는데 속썪을 게 뭐 있냐. 개가 속을 안 썪인다는 게 아니라 내 속이 안 썩는다는 겨." "잘난척 하고 있네, 지지배."
잘난척이나 마나 말해 놓고 나서 내가 참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또, 불만이 없다면 거짓말일테다. 그러나 그것 보다 더 많이 믿고 지지하고 수다떨고 안아준다. 말이란 게 참 이상한 것이 저렇게 말해 놓고 보니 정말로 아이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다 수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속 썪는다'는 게 뭔가. 대부분 부모의 기대와 아이의 선택 간의 부대낌 아니겠는가. 그 부대낌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건 많은 부분 음,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있다. 나는 그냥 영민이가 마음에 든다.
잘난척이나 마나 말해 놓고 나서 내가 참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또, 불만이 없다면 거짓말일테다. 그러나 그것 보다 더 많이 믿고 지지하고 수다떨고 안아준다. 말이란 게 참 이상한 것이 저렇게 말해 놓고 보니 정말로 아이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다 수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속 썪는다'는 게 뭔가. 대부분 부모의 기대와 아이의 선택 간의 부대낌 아니겠는가. 그 부대낌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건 많은 부분 음,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있다. 나는 그냥 영민이가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