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청승
yes2
2010. 3. 12. 23:00
나는 늙은 게 확실하다. 울컥 울컥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때가 있는데 대부분 젊은 친구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한 바를 진지하게 말할 때 그렇다. 그런 모습은 분명 아름답긴 하나 굳이 눈물이 날 상황은 아닌데 청승 맞게도 그렇게 밝고 환한 것을 보면 눈물이 난다. 이게 도대체 뭔가, 생각해 보기도 했는데 그 실체가 정확하게 잡히지 않았다. 그리움일 수도 있고, 예쁜 것을 볼 때 동요하는 감상일 수도 있고..감상도 지나치면 이게 참~ 구질구질 청승스러워지는데 조절이 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