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튼, 술집/ 김혜경
2. 아무튼, 클래식/ 김호경
3. 서평 쓰는 법/ 이원석
4. 독서모임 꾸리는 법/원하나
5. 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6. 연애와 술/ 김괜저
7. 그림자와 새벽/ 윤경희
8. 가벼운 책임/ 김신회
9. 오늘은 뭐 먹지?/ 권여선
10.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11.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하재영
12.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 서이제, 이지수
13.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백혜선
14. 집의 일기/ 박성희
15. 나의 뉴욕수업/ 곽아람
16. 어느 미래에 당신이 없을 것이라고/ 목정원
17. 인생의 역사/ 신형철
18.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전영애
19.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20. 철학책 독서 모임/ 박동수
21. 삶의 발명/ 정혜윤
22. 나의 꿈 사용법/ 고혜경
23.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 정희진
24.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정희진
25. 여자전 -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김서령
26. 믿는 인간에 대하여/ 한동일
27. 고종석의 문장/ 고종석
28. 조용한 날의 기록/ 김진영
29. 노마드인터뷰/ 서범상
30. 용서하지 않을 권리/ 김태경
31. 가족각본/ 김지혜
32.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이토 히로시
33.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숀 비텔
34. 진리의 발견/ 마리아 포포바
35. 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36. 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37. 사랑을 담아/ 에이미 블룸
38.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39. 가스라이팅 스페파니 몰턴 사키스
40. 산책자/ 로버트 발저
41. 할머니의 팡도르/ 안나마리아 고치
42.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마리아이바시키나
43. TO BE A MAN/ 니콜 크라우드
44. 위대한 집/ 니콜 크라우드
45.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레이몬드 카버
46. 19호실로 가다/ 도리스 레싱
47.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48. 안나 카레니나/레프 톨스토이
49. 집앓이/ 제니퍼 크로프트
50.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51.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52. 레몬/권여선
53. 각각의 계절/ 권여선
54. 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55. 한강, 디엔셜/ 한강
56.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57. 꼬리와 파도/ 김석희
58.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69. 헤어질 결심/ 박찬욱
60.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한정원
*올해의 베스트: 이토록 평범한 미래(소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세이)
*60 작품 중에 에세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작년부터 에세이를 그만 읽자고 했건만, 읽을테면 나이 지긋한 작가들의 작품을 읽자고 했건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그렇고 그런, 독서 시간이 아까운 글도 있었다. 올해, 에세이는 진짜 연륜이 있는 사람들의 글만 읽자. 소설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해 보니 빈약하다. [안나 카레니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톨스토이 작품을 올해도 계속 읽어 나가려고 한다. 도리스 레싱을 읽기 시작한 기쁨도 있다. [19호실로 가다]의 인상이 오래 남아있다. 역시 레싱의 작품도 계속 읽어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많은 위안을 주었고, 권여선의 [각각의 계절]도 좋았다. 둘이 경합을 벌였으나, 김연수의 손을 들어 주었다. 김영민의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처음 읽을 때와 두 번 읽을 때가 달랐다. 처음엔 큰 감흥이 없었으나, 침대 맡에 두고 한 챕터씩 천천히 읽기 시작하자 글 전체가 '나이들어 가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 같이 느껴졌다. 김태경의 [용서하지 않을 권리] , 김지혜의 [가족각본]은 막연한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런 책들이 좋다. 2023년에는 급하게 읽지 말고, 천천히 읽자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올해도 이런 기조로 꼼꼼하게 독서를 해보기로 한다.